반려견 슬개골 탈구 수술 비용과 개인적인 사견

반려견 슬개골 탈구 수술 비용과 개인적인 사견

오늘은 저번에 강아지 탈모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구름이가 다리를 덜컹거리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과장된 줄 알았는데 계속 다리를 한쪽 들고 불편하게 걸어다녀서 바로 병원에 가보니 슬개골 탈구 3기, 그리고 2기 3기 같은 경우는 슬개골 탈구 수술을 권유받았고 2기도 3기로 넘어가는 중이니 한꺼번에 하는 것도 고려해 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드릴 말씀은 아기의 수술 결정은 보호자의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누가 더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판단은 보호자의 몫이며, 그 판단에 대한 책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함에 있어서 동시에 양쪽을 하는 것에 대해서 큰 비난? 비판도 받았고 하루라고 빨리 해달라는 응원? 격려도 받았어요 아무래도 이 당시에는 저희 아이가 아직 만 1살밖에 안 된 생후 12~13개월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고민 끝에 결정은 동시에 두 수술을 모두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저희 집에 올 때부터 슬개골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고 선천적 기형에 가까워서 수술에 대한 결정을 먼저 해야 했습니다.
재활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다는 사람도 있지만 어려서 수술을 꺼릴 정도로 젊어서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개인적인 주관으로는 슬개골 탈구가 되면 그 부분을 근육, 인대, 고관절 등이 기능을 나눠서 하게 되는데 이때 근육이나 인대 파열 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구름은 한 살밖에 안 돼서 근육이 많이 생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인대나 고관절 등이 견뎌야 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해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마취도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2번 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고생해야겠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5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했을 때 너무 아쉬웠던 구름이 표정이 슬프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힘든 수술을 잘 견뎌준 기특함까지 감이 교차한다는 게 이런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씩 회복기에 들어갑니다 마른 다리에 수술 자국, 마음이 아프네요. 여기서 개의 슬개골 수술비가 걱정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병원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구름이가 병원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고 동네 병원에서 중성화부터 슬개골 그리고 건강검진까지 계속하고 있는 동네 병원이기 때문에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고 실감했는데 저희는 3년 전 기준으로 155만원 들었어요 이 당시에도 이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어요. 아마 지금은 200이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둘 다 동시 진행 가격입니다.
그런데 강남에 슬개골 탈구 수술 유명한 곳을 500만원 넘게 부르거든요.병원선택 역시 보호자의 몫이므로 기준을 정해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의료 서비스 측면에서도, 그리고 지금은 굉장히 잘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구름이 수술한다고 했을 때 아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아이에게 말하기를, 구름에 튼튼한 강철 다리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지금은 맞는 것 같고 정말 잘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그 후 알로페시아X탈모증에 걸려 현재까지 3년째 고생하고 있지만 탈모와 걸을 수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면 탈모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얘를 처음 데려와서 슬개골 수술로 검진했을 때 고관절 이상이 있다고 하셔서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결국에는 고관절에 문제가 생겼네요 이 부분은 무분별한 수술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강아지 고관절에 대해 얘기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