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이수만’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SM의 경영권 분쟁은 종식될 수 있을까.


SM의 현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두고 곤경에 처한 카카오의 신경전에서 ‘이수만’과 ‘하이브’의 등장이 기대를 모은다.


법원이 에스엠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이수만의 이의신청을 인용해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즉, 카카오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문제는 리시우만 전 본부장이 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9.05% 인수 계획이 유보되면서 최대주주인 하이브가 에스엠의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소액주주들은 법원의 판결에 분노했다.

당연히 카카오와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놓고 경쟁하면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카오가 제동을 걸고 하이브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가 힘을 잃은 것 같다.


또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절반가량을 매각했다고 밝혀 매도 압력을 더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은 213만2822주에서 102만8309주로 반감했고, 지분율도 8.96%에서 4.32%로 줄었다.

참고로 처분금액은 1179억원으로 추산된다.


동시에 카카오는 이미 사실상의 지분 전쟁에서 절대적인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다.

이대로 패배한 카카오가 결국 복귀로 전환할 ‘한방’을 갖고 있을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